회의 끝나고 할 일 정리, 메일 초안, 일정 메모까지 손보다 입이 더 빠를 때가 있죠. 오늘은 그 흐름에 딱 맞는 도구 하나를 중심으로 볼게요.

오늘의 픽: Routine AI

Routine AI는 “목소리로 일을 제어하는” 도구로 소개돼 있어요. 한마디로, 손으로 클릭하고 입력하던 업무를 음성 중심으로 처리하게 도와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특히 일정 관리, 간단한 업무 지시, 작업 전환이 잦은 직장인이나 혼자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프리랜서에게 잘 맞아 보입니다. 일반적인 음성 비서가 생활형 명령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 도구는 이름 그대로 “업무용 Siri”를 지향한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다만 실제로 어떤 앱과 어디까지 연결되는지는 공개된 소개만으로는 제한적이니, 실사용 전 제품 페이지를 꼭 확인해보세요.

누가 먼저 써보면 좋을까

  • 회의 직후 바로 할 일을 남겨야 하는 직장인
  • 작업하다가 손을 떼기 어려운 디자이너, 개발자, 운영자
  • 메모 앱과 캘린더를 자주 오가는 1인 사업자, 프리랜서

지금 시작하는 법

  1. Routine AI 페이지에 들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인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2. 내가 매일 반복해서 말로 처리하고 싶은 업무 3가지를 적어보세요. 예: “오늘 할 일 추가”, “회의 요약 메모”, “내일 오전 일정 확인”.
  3. 실제 도입 전, 하루만이라도 스마트폰 메모에 음성으로 업무 지시를 남기는 방식과 비교해보면 이 도구가 필요한지 감이 빨리 옵니다.

짧게 훑기

  • BUD — 말하면서 스케치노트·화이트보드를 만드는 흐름, 아이디어 정리 자주 하는 분에게.
  • Manifest — 웹페이지를 AI 에이전트용 액션 매니페스트로 바꾸는 도구, 반복 웹작업 자동화에 관심 있는 분에게.
  • Universal Dictation on Stream — iOS와 Mac 전반에서 받아쓰기를 돕는 쪽으로 보이며, 키보드보다 말이 편한 분에게.
  • Skim — Windows용 무료 오픈소스 AI 이메일 클라이언트, 메일 처리 시간을 줄이고 싶은 분에게.
  • OpenChatCut — 실제 타임라인이 있는 오픈소스 AI 영상 편집기, AI 편집을 더 직접 만지고 싶은 분에게.
  • Jockey by TwelveLabs — 영상 라이브러리 전체를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로 소개돼, 영상 자료가 많은 팀에 눈여겨볼 만해요.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당신은 내 업무 비서입니다.
내가 아래에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업무 정리를 해주세요.

[음성으로 말한 내용 붙여넣기]

다음 형식으로 정리해주세요:
1. 오늘 바로 할 일
2. 이번 주 안에 할 일
3.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항목
4. 일정으로 잡아야 할 항목
5. 빠진 정보나 확인이 필요한 점

각 항목은 짧고 명확하게, 실행 동사로 시작해주세요.

에디터 코멘트

음성 기반 AI는 “신기해 보이는 기능”을 넘어서, 반복 입력을 줄이는 실무 도구로 넘어가는 중이에요.
당장 써볼 만한 건 회의 후 정리, 할 일 캡처, 이동 중 메모처럼 손보다 말이 빠른 순간들입니다.
반대로 중요한 건 실제 연동 범위예요. 내가 쓰는 캘린더, 메모, 업무 도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으면 금방 안 쓰게 되죠.
최근에는 카카오톡의 ChatGPT PC 확대나 대화 요약 같은 업데이트도 보여서, AI가 점점 “자주 쓰는 화면 안으로 들어온다”는 흐름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 해볼 것 한 가지: 오늘 회의나 통화 하나를 골라, 끝난 직후 음성으로 30초 요약을 남겨보고 할 일 목록으로 바꿔보세요.